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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 대체보신상품이 뜬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불황에 복날 먹거리도 변하고 있다.


11일 이마트가 더위가 찾아온 6월 1일부터 지난 9일까지의 보양 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민물장어 대신 바다장어, 한우사골 대신 돼지등뼈 등 대체 보신상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보양 식품인 민물장어의 경우, 자연산 치어를 양식장에서 길러서 상품화하는데 최근 자연산 치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바다장어가 전년대비 45.4%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


국내산 민물장어 시세는 3년인 2010년 대비 두 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마트는 가격이 급등한 국내산 민물장어를 대체할 상품으로 올해 국내산 바다장어 물량을 사전 확보해 민물 장어 대비 약 48.5%, 대만산 민물장어보다도 32.4% 저렴한 가격인 4980원(100g)에 국내산 바다장어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장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 상품으로 낙지 구매 고객 역시 늘어나 이마트에서 낙지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59.3% 신장했으며 가격이 높은 한우 사골보다 50% 가량 저렴한 돼지 등뼈 역시 전년 동기간대비111.4%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국내산 낙지를 사전 계약을 통해 비축한 낙지 8톤을 1980원(100g)에, 돼지 등뼈(1kg)을 4980원에 판매 중이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 상무는 “최근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여름철 몸보신을 위한 보양식품을 찾는 고객수가 계속 늘고 있다.”며, “하지만, 불황으로 좀더 저렴한 보양 식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바다장어나 돼지 등뼈 등 대체 보양식품의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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