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2차 실무회담이 10일 오후 5시44분께 합의문 없이 종료됐다. 공단 재가동 조건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인 양측은 15일 다시 만나 이 부분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리측 회담 수석대표인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가 끝난 직후 브리핑을 열어 "북측은 설비 점검이 끝나는 대로 개성공단을 정상화하자는 입장을 표명했고 우리측은 재발 방지와 관련해 충분한, 확실한 보장이 없다면 공단이 재가동된다고 해도 다시 상황(가동 중단 사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면서 "이에 대해선 15일 회담에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5일 3차 실무회담은 2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 단장은 "남북은 개성공단을 유지·발전시켜야 한다는 데에는 공통적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양측 대표단은 오전 10시35분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3차례의 수석대표 회의, 마지막 전체회의 등 총 5차례의 접촉을 가졌다.
오종탁 기자 ta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