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노영학이 이종원을 감춰 주려다 오히려 발각돼 그를 목숨을 잃을 위기로 몰아넣고 말았다.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4회에서는 선조가 태조대왕 단지가 파자된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이 모든 사실은 아들을 살리려는 이강천(전광렬)에 의해 밝혀졌다.
"대체 누가 이 단지를 파지한 것이냐?"고 소리치는 선조에게 어린 광해(노영학)가 나섰다. 모두 자신의 잘못이며 파자된 단자를 복원한 것도 자신이라고 고했다. 하지만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었던 선조는 결국 을담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그를 추포할 것을 명했다.
광해가 을담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소리쳐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을담은 추포돼 선조에 의해 추국 당했고, 그는 모두 자신의 잘못임을 시인하며 서둘러 목숨을 내놓겠다고 자진했다. 이에 선조는 "도대체 죽음보다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을담은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선조가 을담을 대역 죄인으로 몰아 죽이려 하는 것은 광해를 살리고자 한 의도였다.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광해를 처벌할 수는 없었다는 것. 광해는 그러나 그런 선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이 을담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크게 괴로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유정(진지희)이 아버지 을담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직접 임금의 그릇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