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금리 인상은 금물"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대해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시스템위험위원회(ESRB) 의장 자격으로 유럽의회에 출석해 "침체 장기화가 최대 위협"이라며 "현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동결이 결정된 지난 ECB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금리 인상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 말고 추가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금리가 상당 기간 동결되거나 인하될 수 있다는 지난 발언의 의도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드라기 총재는 "금리 인상이 경제 불안 요소를 막는 해법"이라면서도 "지금처럼 취약한 경제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취약한 나라의 안정성을 해치고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시도를 에둘러 견제한 말이다.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노동시장 개혁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궁극적인 성장에 재정긴축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