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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열 번째 '1일 시민시장'은 청년 사회적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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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열 번째 '1일 시민시장' 안시준 씨
대학시절 16개월 간 39개국 무전여행
5일 시민시장으로 4개 공식일정 소화
"여행하며 남긴 메모, 서울에 적용해 봤으면"


[티타임]열 번째 '1일 시민시장'은 청년 사회적기업가 ▲ 서울시의 열 번째 '1일 시민시장'으로 선정된 안시준 한국갭이어 대표. 그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박원순 시장과 함께 4개의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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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시민공모를 통해 서울시의 열 번째 '1일 시민시장'이 된 안시준(28ㆍ사진) 씨는 대학시절 1년4개월 동안 세계 39개국을 무전여행할 만큼 패기로 똘똘 뭉친 청년이다.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ㆍ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인 '한국갭이어(Gap Year)'의 대표이기도 하다. '갭이어'는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 학업과 함께 또는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봉사와 여행, 진로탐색 등을 하며 자신들을 돌아보기 위해 설정한 시간을 의미한다. 그가 시민시장 공모에 참여하게 된 계기 역시 서울시가 청년들을 위해 운영 중인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서였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자신의 꿈에 대한 고민 없이 입시경쟁에 내몰리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고민해 왔다. 대학등록금과 취업 등 대학생들이 처한 어려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역시 청년기업가로서 그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그래서 지식경제부와 국가브랜드위원회 등에서 운영한 청년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또래들을 만나 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청년들만이 누릴 수 있는 '젊음'으로 5대륙 39개국을 몸으로 부딪치며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세계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이끌어 준 힘은 바로 젊음과 패기, 도전정신이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1일 시민시장으로 일한 지난 5일 하루 동안 안 씨는 4개의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박원순 시장과 함께한 '희망서울아카데미' 특강 참석을 시작으로 '업무혁신 제안마당' 경연대회, '서울 세계도로대회 조직위 출범식' 등 현장을 누비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일정 중간중간엔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생각과 아이디어를 정리해 둔 수첩을 박 시장과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른 세계적도시들과 비교해 서울만이 갖은 특색과 정체성, 이를 정책화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짧고도 길었던' 시민시장 활동을 마치며 안 씨는 "새롭게 알게 된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접목시켜 보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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