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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사장 "파업, 올해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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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대 생산 차질, 재발 우려…노조 만나 설득 나서


한국GM 사장 "파업, 올해는 안된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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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는 협상기간에 생산손실이 발생해선 안 될 것입니다. 노사 갈등은 부정적인 결과만 가져옵니다. 여러분을 믿습니다."

한국GM 노동조합이 4일 파업에 돌입하며 세르지오 호샤 사장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취임 후 사상 최대 규모의 생산차질로 호된 신고식을 치른 호샤 사장은 "올해는 안된다"며 일찌감치 노조 설득에 나섰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4일 한국GM에 따르면 호샤 사장은 최근 노조 간부들과의 만남, 최고경영자(CEO) 메시지 등을 통해 "갈등과 손실 없이, 화합을 통해 임협이 타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여러분의 결정이 우리의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여러분을 믿는다"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지난해 파업으로 4만8000여대의 생산손실을 입어 사업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있었다"며 "노사 갈등과 마찰은 우리 회사 미래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인식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GM은 글로벌 시장에 167개 공장을 운영 중이고 이들의 경쟁력, 생산능력을 면밀히 평가해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며 "우리가 팀으로 협심해 경쟁력을 높여야 생산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노조가 생산물량 확보를 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한 불만을 넌지시 전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50분부터 주야간 각 3시간, 총 6시간의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부평, 창원, 군산 등 전 공장에서는 휴일 잔업과 특근도 중단된다. 특히 올해는 생산물량 이전설, 통상임금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심화된 상태라 사상최대였던 작년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한국GM은 7월부터 9월까지 총 13회에 걸친 부분파업으로 4만8000대에 달하는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올해 임협에서 가장 큰 변수는 특별요구안이다. 지난달 말 노조가 부분파업 돌입 계획을 발표하자 사측은 지난 2일 임협 시작 후 처음으로 제시안을 제출했으나 기본급 4만1794원 인상안 외에 다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노조의 반발을 키웠다. 이는 노조의 요구안(13만498원)과 9만원가량 차이가 있는데다, 작년 사측의 첫 제시안(6만2426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특별요구안에 대한 답변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


노조가 주장하는 특별요구안에는 신차 투입 및 신형엔진 미션 생산, 고용안정협약 체결, CKD 미래발전 전망 요구, 시설 및 설비투자 확대, 사무직 연봉제 폐지 등이 담겨있다.


한 노조원은 "노조가 가장 불안해하는 부분은 생산물량"이라며 "차세대 차종 중 생산 확정된 부분은 스파크 후속, 말리부 후속에 불과하고 크루즈 후속모델, 아베오 후속모델 등이 취소된 상태에서 미래 발전계획에 대한 답변을 회사측에서 성실하게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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