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GM의 6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5.0% 급락하며 월 1만대선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월 1만대 이상 판매하는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에 불과하다.
한국GM은 6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161대, 수출 6만76대 등 총 7만23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수준으로 전월 대비로는 2.7% 늘었다.
6월 내수실적은 총 1만161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5.0% 줄었다. 전월 대비로도 14.0% 감소한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스파크, 말리부, 올란도, 알페온 등 준중형모델인 아베오를 제외한 전 모델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경차 스파크의 경우 스파크S 출시에도 불구, 6월 판매량이 지난해 6월보다 37.3% 줄어든 3932대에 그쳤다.
6월 완성차 수출실적은 총 6만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아울러 한국GM은 6월 한 달 동안 CKD(반조립 부품 수출) 방식으로 총 11만4861대를 수출했다.
한국GM의 올해 상반기 완성차 누계 판매실적은 총 40만1492대(내수 6만5203대, 수출 33만6289대, CKD제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0만9146대 대비 1.9%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는 8.8%, 수출은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CKD 방식으로는 총 64만2809대를 수출, 전년 동기(67만5940대) 대비 4.9% 줄었다.
한국GM 관계자는 "성능과 디자인이 한층 개선된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등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하반기에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모델들의 지속적인 출시를 통해 쉐보레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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