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여름증시, 5일이 나침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특파원 ] “올 여름 증시 향배는 금요일(5일)장에 달렸다”.


월 스트리트와 전세계 투자 전문가들이 오는 5일 뉴욕증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에 여름시즌 증시의 흐름을 좌우할 만한 메가톤급 소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평소 빠른 오후 1시에 마감했다. 4일 미국 독립기념일 휴가를 위해서다. 증시는 5일 정상적으로 개장하고 다시 주말에 쉬게된다.


3일부터 제대로 증시에 반영되지 않은 국내외 변수가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증시의 향배는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다. 조그만 변화에도 증시 전체가 뒤흔들릴 수 있는 변동성이 커져가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5일 개장 전에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발표다. 이에대한 평가가 고용회복으로 기울면 투자자들은 곧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표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론 고용시장이 급격히 개선되지 않더라도 회복 기조는 유지할 것이란 데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도 3일 6월 민간부문 고용자수가 18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투자분석그룹 RDQ는 이와관련, “금요일 발표가 ADP 보고서 수준과 비슷하게 나온다면 우리는 FRB가 9월에 채권 매입규모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란 판단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사태도 변동성을 키울 수도 있다. 뉴욕증시는 3일 이집트 변수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이집트 군부의 향후 정치 일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정정 불안이 이어진다면 투자 심리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


유럽발 변수에도 관심이 가고 있다.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와 집권 사회민주당이 정국 혼란을 얼마나 수습할 지 관심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4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미 경기부양 기조 유지 방침을 천명한 드라기 총재의 실제 발언 온도차이에 따라 시장의 반응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