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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전략 공포 쌓인 증시 "1850이 지지線..FOMC 결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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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서 3조2000억원어치 매도
업종별 투자 전략은 "저점 매수" "충격 회피" 엇갈려


美 출구전략 공포 쌓인 증시 "1850이 지지線..FOMC 결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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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주상돈 기자]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우려가 전 세계 증시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전날 일본을 비롯한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의 매도 폭격으로 의미 있는 지지선이었던 1900선을 무너뜨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장 초반 반등이 나타나고 있으나 그 폭은 그간 하락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인출 문제의 해결 열쇠는 결국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쥐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6월부터 양적완화 축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은 이후 이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만큼 조정을 해소하는 실마리 역시 6월 FOMC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그때까지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차 지지선은 1850~1860선으로 제시됐다.

◆외국인 '셀코리아'..연준 입장정리 주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551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내놨다. 이는 2011년 8월10일 1조2759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5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3조2094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토해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이머징 시장 전반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증시에 외국인이 금방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며 "최근 양적완화에 대한 불안 심리로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빠지는 등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미국 연준 등의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는 불안한 심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뱅가드 펀드 등의 공격적 매도가 마무리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평가다.


◆FOMC 이후 유럽 이벤트 기대..PBR 1배 지지선= 달러 유동성과 관련된 불안감이 6월 FOMC를 통해 일단락된다면, 뒤이어 대기하고 있는 유럽 이슈들이 증시 상승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유럽 성장전략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로존·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20~21일)이 FOMC 이후 곧바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지수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U 정상회담(27~28일)이 개최될 때까지 중소기업자금 지원방안 등이 제시되면서 '유럽 성장의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 지지선(1900)이 무너진 가운데 추가 하락이 있더라도 1850~1860선에서는 2차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물량이 추가로 나오겠지만 대응 가능한 영역"이라며 "연기금 등 국내기관의 자금집행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850선에서의 지지는 비교적 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최근 5년간 PBR가 1배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시기뿐이었다"며 1850~1900선에서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전략, 저점매수 vs 충격회피= 업종별 투자전략 역시 '저점 매수'와 '충격 회피'로 나뉘었다. 저점 매수를 권한 경우,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수급 악화로 급락을 면치 못한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IT)와 자동차, 소비재 등은 매수타이밍이라는 설명이다. 유 팀장은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삼성전자 중심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IT 대표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종목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달 1970선 수준까지의 반등에 대비한 코덱스레버리지 매수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반면 이 같은 상황에서는 충격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CIO는 "주식 중에서는 그동안 많이 오르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통신업, 전기가스업, 부동산 관련주 등이 괜찮을 것"이라며 "원금이 보장되는 등 안전한 구조로 디자인된 주가연계증권(ELS)도 현 시점에서 투자할만 하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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