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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겨울 대표 상품 '다운패딩'을 한 여름에 파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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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이 합리적인 가격에 다음 계절상품 준비하는 소비트렌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겨울철 대표상품인 ‘다운패딩’ 판매에 나선다.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 등 총 7개 점포에서 ‘한여름의 다운패딩 상품전’을 진행한다. 여성고객들을 타깃으로 준비된 이 행사에는 ‘스위트숲’, ‘잇미샤’, ‘루치아노최’, ‘쉬즈미스’ 등 영패션·여성패션 브랜드 총 80여개가 참여해 다운패딩을 위주로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 행사에서는 80억원 규모의 물량이 풀린다.

롯데백화점이 겨울철 상품 중에서도 ‘다운패딩’에 집중해 행사를 준비한 것은 올 겨울 다운패딩의 물량 공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4월, 중국 조류독감 발생으로 조류가 대거 살처분됨에 따라 오리·거위털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중국은 전세계 다운(Down)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패션 업체에는 다운 원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공급량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다운 원료의 가격도 폭등해,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다운 상품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환섭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팀장은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올해 다운패딩의 가격이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여름에 합리적인 가격의 겨울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것이 알뜰 쇼핑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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