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 탄탄한 연기력+찰진 대사… '화려한 서막' 올렸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이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지난 29일 첫 방송한 '결혼의 여신'은 이태란, 조민수, 장영남, 남상미를 비롯해 이상우, 김지훈, 김정태, 권해효, 장현성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와 찰진 대사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결혼 적령기의 여성들에게 누구와 결혼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갈등과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안겨줄 남상미-이상우-김지훈의 앙상블은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과 어우러져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재벌가 며느리로서 철없는 바람둥이 남편을 내조하며 사랑보다는 이상을 선택한 결혼의 모든 것을 보여줄 이태란-김정태 커플과 짧은 순간이었지만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화면을 압도한 조민수-권해효 커플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남편을 위해 무조건적으로 헌신 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무시하는 남편을 보여준 장영남-장현성 커플까지, 각기 다른 커플들의 매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라디오 작가로서 방송 게스트 섭외를 위해 제주도에 오게 된 지혜(남상미 분)가 우연히 현우(이상우 분)를 만나 제주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3일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어느새 진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두 사람은 설레는 하룻밤까지 보내게 된 것. 이에 지혜는 "우리 미쳤다"면서 도망치려고 하자 현우는 진심어린 고백을 전하며 그를 잡았다. 하지만 지혜는 약혼자 태욱(김지훈 분)이 있는 상태로 향후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이어 이태란은 재벌가 며느리 홍혜정 역을 맡아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쓸쓸함이 가득 차 있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그려냈으며 조민수 역시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세 아이와 아웅 다웅하는 보통 엄마의 모습을 실감나는 연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