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효성그룹이 뉴스타파가 공개한 '김재훈 씨의 조세피난처 회사 설립'과 관련 회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효성은 27일 "김재훈 씨가 설립한 회사는 효성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김 씨가 당사 계열사(수입자동차 딜러)에 투자한 것은 조세피난처와 관계없이 국내에서 적합한 절차와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서 순수한 국내 자금 조달로 이뤄진 재무적 투자로, 투자 조건에 있어서 하등의 특혜가 아니며 경제성에 대한 판단에 따른 정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효성그룹 계열사 더클래스효성 2대 주주인 김재훈 씨가 '조세피난처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김 씨가 2007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후 두달 뒤 바로 더클래스효성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이 과정에서 회사의 재무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음에도 시중 대출금리보다 높은 이자로 대출을 받은 정황으로 미뤄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