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광주제일고등학교에 6·25참전용사 64명의 이름이 새겨진 대형 동판이 헌정됐다.
육군 제31보병사단(소장 박병기)과 광주제일고등학교(교장 양정기)는 27일 광주제일고 강당에서 이 학교 출신 6·25참전용사 4명과 재학생,동문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참전용사 명패 모교 증정 행사’를 가졌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난해 광주 숭일고등학교에 이어 두번째다.
‘6·25참전용사 명패 모교 증정 행사’는 해당 학교 출신의 6·25참전용사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모교에 전달하는 행사로, 6·25참전용사의 조국에 대한 헌신과 애국충정 의식을 선양하고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학교 선배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적장비 및 군 장비·물자 전시회가 열렸으며, 본행사에서는 31사단장이 양정기 교장에게 64명의 참전용사 이름이 새겨진 대형 명패를, 윤태호 옹 등 4명의 참전용사에게는 축소명패를 전달했다.
또 양 교장과 재학생 대표가 참전용사에게 기념품과 꽃목걸이를 전달한데 이어 전우가와 교가를 제창했다.
이밖애 식후 행사에서는 제2작전사령부 의장대에 의한 화려한 의장대 시범과 31사단 군악대 장병들의 군악연주 등이 이어져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호국정신을 기렸다.
이날 31사단장이 광주제일고에 전달한 6·25참전용사 명패는 가로 90㎝, 세로 120㎝의 크기의 대형 동판으로 광주제일고 출신 64명의 명예로운 이름이 새겨져 있다.
광주일고는 이 명패를 학생들이 자주 오가는 본관 현관 벽면에 부착해 재학생들이 6·25참전 선배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호국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병기 31사단장은 “국가를 위한 가장 숭고한 헌신을 실천하셨던 6?25참전용사들의 애국충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광주제일고 학생들이 선배님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이어받아 미래의 훌륭한 인재가 되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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