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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 권선동에 자리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시설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당초 수원도매시장은 이전 작업이 추진됐으나 각종 문제가 불거지면서 '리모델링'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경기도는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2014년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자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 도매시장은 향후 4개년 간 국도비가 포함된 14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초현대식 농식품 종합도매시장으로 리모델링된다.
시설현대화 계획을 보면 부지는 당초 5만6925㎡에서 인근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7만10㎡로 확대된다. 건축물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연면적 8만1500㎡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과일, 채소, 수산동 및 직판동, 전문물류동, 관리시설 등 전문유통시설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문화ㆍ복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사업 추진은 단계적 순환재개발(롤링방식) 방식이 도입된다.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원 도매시장의 처리 물동량은 12만t에서 21만t으로 늘게 된다. 또 거래금액도 2000억원에서 2800억원으로 확대된다.
김충범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초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도내 농식품 중심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인근 주민들의 편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수원도매시장은 시설노후화 및 주차장 협소 등으로 이용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줬다. 특히 악취 및 쓰레기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경기도는 이번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수원도매시장이 경기남부지역의 중심 유통시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공모에는 인천, 전주, 광주 등 전국 5개 도매시장이 신청했으며, 사업타당성과 지자체의 추진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수원도매시장이 최종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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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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