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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7월부터 LTE 무제한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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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요금제도 CGV 영화상품과 연계 서비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 등 알뜰폰이 7월 부터 LTE 무제한 요금제로 출시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내달 멀티플랙스 극장 CGV와 연계된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선보인다.

이미 CJ헬로비전은 기존 헬로LTE요금제에 3000원만 추가하면 매월CGV에서 최신 영화 1~2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CGV요금제'를 출시해본 경험이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CGV 요금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이번 망내ㆍ망외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도 CGV 영화 상품과 연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직접 망을 까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이동통신사들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요금이 20~30% 싸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LTE 망을 빌려 줄때 '수익공유' 방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기가 쉽지 않다.

수익공유 방식이란 알뜰폰 사업자가 LTE 무제한 통화 6만7000원짜리 요금제 가입자를 한명 유치하면 절반인 3만3500원은 이통사가 가져가는 것이다. 망 임차 원가가 비싸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자들의 요금 인하 여력이 없다.


CJ헬로비전이 내놓은 망내ㆍ망외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는 ▲망내 35(750MB),45(1.5GB),55(2.5GB) ▲망외 67(5GB),77(9GB)로 구성됐으며 데이터 제공량 등도 KT와 똑같다.


이런 사정은 SK텔레콤의 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사업자도 마찬가지다. 5월 말 기준 헬로모바일 전체 가입자수는 35만명. 이중 LTE 가입자수는 15%인 5만2500명 정도다. 이통3사의 전체 가입자수에서 LTE 가입자수는 40%를 차지한다.


지난 4월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매대가를 작년보다 음성 22%(54.5원/분→42.3원/분), 데이터 48%(21.6원→11.2원) 인하하고,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로부터 구매하는 통화량이 늘어날 경우 추가 할인해주는 다량구매할인의 적용 하한선도 2250만분에서 1000만분으로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방안들은 LTE망이 아닌 3G망에만 적용되는 기준이다. 업계관계자는 "LTE 상품도 기존 이동통신사와 똑같이 갖춰놓아야 알뜰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제한 음성통화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도 즉시 도입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알뜰폰을 살리기 위해서는 LTE 망 임차 대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 마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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