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기태영이 아내 유진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기태영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별관 주니퍼홀에서 열린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이하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김진만 감독에 대한 얘기를 유진에게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태영은 아내 유진이 활약한 '백년의 후산' 후속작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같은 직업을 하다 보니 이런 경우도 있는 거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이어 "김진만 감독님을 만나기 전부터 유진에게 너무 좋고 감각 있고 좋은 분이라는 칭찬을 들었다"며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감독님과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진은 지난 2006년 MBC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김진만 감독과 함께 작업한 바 있다.
극중 기태영은 법무법인 '천하'의 스타변호사 장은중 역을 맡았다. 장태하(박상민 분)와 윤화영(신은경 분)의 아들이지만 사실은 부모가 누군지 알 길이 없는 천애고아다. 배려가 몸에 밴 귀티 나는 남자다.
'스캔들'은 열혈 형사 하은중(김재원 분)이 우아미(조윤희 분)를 만나 얼떨결에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임을 알게 됨과 동시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 내용을 그린다.
복수 그 이후의 삶과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이며, 선으로 믿고 확신으로 행했던 일이 누구에게는 악이고 독이 될 수 있다는 인생살이의 역설을 통해 세상과 화해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재원, 조윤희, 조재현, 박상민, 신은경, 김혜리, 기태영, 김규리, 한그루 등이 출연하며 '백년의 유산'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한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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