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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도 울고, 옥정도 울고`..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눈물의 새드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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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도 울고, 옥정도 울고`..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눈물의 새드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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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우 기자]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25일 2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8일 첫 방영돼 두 달 동안 안방시청자를 사로잡은 이 드라마는 장희빈이란 인물을 재조명한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TV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희대의 악녀 `장희빈`에게 의상 디자이너로서의 가치를 입혀 색다르게 인물을 포장하는가 하면 숙종 이 순(유아인 분)과의 섬세한 로맨스도 집중 조명,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극 중 김태희와 유아인의 애절한 러브라인에 쏠린 시청자의 관심에 힘입어 더욱 주목받았다.


이 드라마는 또 장옥정과 인현왕후(홍수현 분), 최숙빈(한승연 분) 등 등장인물의 대립구도에서 볼 수 있는 긴장감, 멜로드라마의 애잔함 등을 무리 없이 배합하는 등 제작기법면에서도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와 함께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다양한 색감을 강조하는 독특한 연출 기법과 배경은 기존 사극에서 느낄 수 없던 볼거리를 선사하며 시청자를 효과적으로 TV앞에 붙잡았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장옥정과 인현왕후, 최숙빈, 숙종 이 순, 현치수(재희 분), 동평군 이항(이상엽 분) 등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온 인물을 통해 기존 작품 `장희빈`이 보여준 궁중 연인들의 식상한 암투 이야기뿐만이 아닌 사랑을 향한 인간의 희생에 대해 재조명을 시도한 작품.


"전하께도, 우리 윤이에게도 비겁한 정인, 비겁한 어미로 남고 싶지 않아요. 그간 전하가 저를 지켜오셨습니다. 이제 제가 지킬 차례입니다. 이제 제가 왕으로서의 전하를 지키고, 왕이 될 우리 윤일 지켜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돌아가야 합니다." - 사약 앞에서 자신을 피신시키기 위한 숙정을 향한 장옥정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사.


이 작품은 장옥정의 개인사를 이야기 전개의 소재로 활용함과 동시에 `장희빈`이 수난의 역사를 어떻게 헤쳐 나왔는가를 감동적으로 묘사했다. `장희빈`의 최후는 이미 여러 차례 소설과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설명돼왔으나,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의 엔딩은 비교적 장희빈의 입장에서 주변의 시선을 담아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장옥정은 사약을 마시고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전하..이리 전하의 품에서 마지막을 보낼 수 있어..기쁩니다”라며 애틋한 눈빛을 보냈고, 이에 숙종은 죽어가는 장옥정을 끌어안고 오열한다.


결국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세상을 떠난 장옥정을 그리워하는 숙종의 내레이션이 흐르면서 막을 내린다.


"결국 사랑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사랑뿐이었음을.. 그래서 불꽃같은 사랑에 살다 간 장옥정. 이제 더 이상 나, 이순의 외로운 어깨를 쓸어주고, 눈물을 닦아줄 사람은 세상에 없다. 나 국왕 이순의 유일한 정인, 장옥정이 세상에 없으므로..."




이승우 기자 press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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