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정부는 25일 발생한 사이버공격 피해를 집계한 결과 정부기관과 언론사 총 16곳이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이날 오후 열린 긴급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파악하기로는 정부기관과 정당 5개, 언론사 11개사가 공격당했으며 일부는 현재까지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킹은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해킹 유형으로는 홈페이지 변조가 4곳에서 있었고, 서버가 다운된 경우도 총 131대로 파악됐으며,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은 2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도 있었다.
정부는 사이버 위기 경보를 2단계인 '관심'에서 3단계인 '주의'로 상향 조정했으며, 유출된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사이트 3곳을 차단 조치했다.
박 국장은 "지금은 피해 확산 방지와 복구 등 수습에 주력하는 한편 원인과 경로 등을 조사중"이라면서 "공격 주체는 한 단체의 소행으로 의심되나 단정할 수는 없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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