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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일, '새로운 꽃'으로 돌아오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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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임헌일, '새로운 꽃'으로 돌아오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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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민들레는 여러 작은 낱 꽃이 모여 한 송이의 꽃으로 재탄생한다. 그 민들레는 그 씨앗이 하얀 솜털을 휘날리며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나가 또 다른 꽃을 피우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이런 민들레의 모습을 닮은 가수가 있다. 바로 임헌일이다. 그는 정준일, 이현재와 함께한 밴드 메이트(Mate)라는 민들레에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바람에 몸을 맡기고 힘차게 날아올랐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결에 은은한 민들레 향기처럼 기분 좋게 다가온 임헌일. 그의 속 깊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들어봤다.

◆ 임헌일, '새로운 꽃'이 되길 꿈꾸다.


지난 2009년 1집 앨범 '비 메이트(Be Mate)'로 데뷔한 남성 3인조 그룹 메이트는 임헌일(보컬, 기타), 정준일(보컬, 키보드), 이현재(드럼)로 이뤄진 밴드다. 메이트는 각종 경연대회 및 OST 참여, CF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는 그룹이다.


특히 그중 임헌일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과 정원영 밴드, 브레맨의 멤버로 활동하며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실력파 천재 기타리스트로 불린 그가 첫 솔로앨범 '사랑이 되어가길'을 들고 팬들을 찾아왔다.


"솔로앨범 준비를 예전부터 해온 것은 아니에요. 저는 처음부터 밴드 음악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주변 여건 상 생각보다 빨리 솔로 앨범을 낼 수 있는 좋은 상황이 생겼고, 좀 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통해 임헌일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임헌일은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이 시기적으로 너무 빠르지 않을까 염려하는 한편, 본인의 색깔을 좀 더 선명하게 발견하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20대 때는 다른 누구와 함께 음악을 하며 빛을 내는 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게 맞는 색깔이 뭔지 발견하고, 또 그 색깔을 제대로 갖추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만의 개성 있는 음악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임헌일, '새로운 꽃'으로 돌아오다(인터뷰)


◆ '새로운 꽃' 임헌일, '사랑이 되어가길'로 피어나다.


임헌일의 정규 1집 앨범 '사랑이 되어가길'은 20대 청춘 시기에 주는 꿈과 현실의 괴리감, 사랑과 그것을 잃어 버렸을 때의 상실감, 그리고 신앙과 버릴 수 없는 소망에 대한 스스로의 솔직한 고백을 담고 있다.


"이번 앨범은 20대를 갓 벗어난 제 모습이에요.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환한 조명으로 수놓아져 있는 도심을 바라보는 앨범 재킷은 당시에는 치열한 삶이었지만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아름다웠던 과거의 모습들을 표현한 그림이에요."


임헌일의 유전자 속에는 밴드가 오롯이 살아있다. 그의 솔로 앨범 역시 메이트의 음악과 닮은 듯 하면서도 또 다른 '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고, 동경해왔던 밴드 음악들을 담았어요. 록과 가요를 융합한 모던록의 느낌을 앨범에 실어봤습니다. 또 김덕수 선생님, 신윤철 선생님과의 협연을 비롯해 새로운 연주자들과의 작업으로 기존과는 다른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타이틀 '사랑이 되어 가길'은 삶에서 느껴지는 기쁨과 슬픔들, 수많은 감정들에 대한 관조와 감상을 바탕으로 한 노래다. 무수한 앰비언트 사운드들과 현악의 연주들 위에 끝없이 쏟아지는 기타연주와 리듬, 그리고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와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밴드 시규어 로스의 영향을 받은 연주가 돋보인다.


"사실 '설명하려 하지 않겠어'는 2009년 메이트 결성 전부터 완성됐던 곡이에요. 대중들이 가장 듣기 편할 것 같아 타이틀로 선정했습니다. 평소 말없이 과묵한 제 느낌이 잘 담긴 곡이에요."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듯, 임헌일에겐 '사랑이 되어 가길'에 수록된 한곡 한곡은 모두 산고 속에 탄생된 '자식'같은 노래들이다.


"제 진심을 녹여낸 앨범인 만큼 타이틀뿐만 아니라 다른 곡들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제 모습을 발견하게 해 준 '축제의 날'이나 경건하고 숭고한 아름다움이 담긴 '은혜' 같은 곡들도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임헌일, '새로운 꽃'으로 돌아오다(인터뷰)


◆ '새로운 꽃' 임헌일, 무대 위에서 향기를 내뿜다.


가수에게 무대란 생명과도 같은 곳이다. 공연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자신이 가장 빛나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임헌일은 무대 위에서 쉼 없는 열정과 모든 에너지를 발산한다. 지난 5월 올림픽 공원에서 전석매진으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그는, 오는 7월, 이틀간 콘서트를 가진다.


"공연은 내가 가진 에너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예요. 그래서 공연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공연하면서 관객들을 만나고 싶어요."


임헌일의 궁극적 목표는 콘서트를 온전히 음악으로만 가득 채우는 것이다. 화려한 장치나 퍼포먼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철저히 음악 중심의 공연을 하고 싶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쉼 없이 달려갈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계속 공연을 할 생각이에요. 지난 5월 콘서트의 주제가 '다시 시작'이고, 이번 7월 공연의 주제는 '축제의 날'입니다. 연말 공연의 주제는 '사랑이 되어 가길'이 될 거 같아요. 콘서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것 같아요."


이렇듯 임헌일은 '음악바보'다. 그는 진심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바로 그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음악을 하다 보면 결과가 바로 나오다 보니 가끔씩 힘이 빠질 때가 있어요. 그래도 이런 바보 같은 열정 때문에 버틸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음악이 너무 좋고, 일을 할 때 즐거움을 느껴요."


그의 음악은 은은하면서도 진한 향기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민들레의 꽃말 '행복'처럼, 임헌일은 음악은 '행복 에너지'를 전파한다. 더욱 큰 열정과 다양한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행복한 가수' 임헌일.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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