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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걷기문화 확산 위해 8곳 '보행전용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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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마포·은평 시작으로 올 하반기 이태원·강남 등에 6곳 추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이번 주말(6월 29일) 마포구 홍대 앞 '어울마당로'와 은평구 연신내 '연서로29길'을 시작으로 '보행전용거리' 조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중으로 강남과 이태원 등에 6곳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문화 확산을 위해 마포와 은평 2곳에 우선적으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연서로29길은 이번 주말부터 매 주말, 어울마당로는 1회 시범운영 후 오는 10월부터 주말제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친화도시 서울비전'과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4대 분야 10대 사업을 발표한 바 있고, 그 일환으로 현재 도심가로를 시민들에 환원하고자 보행전용거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어울마당로는 29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보행전용거리로 처음 시범 운영된다. 홍익로~와우산로 21길 220m에 이르는 어울마당로는 관광객들과 쇼핑객 사이로 차량통행이 많아 보행자들의 불편이 컸던 곳이다.


함께 조성되는 연서로29길 190m 구간에서는 29일부터 주말제 보행전용거리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매주 토요일은 오후 2시에서 10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차량 진입이 제한될 예정이다.


특히 이 지역의 경우 주변에 학교와 학원, 공원 등이 밀집해 있어 보행전용거리 조성 이후 지역상권 활성화와 주민 여가공간 제공 등으로 지역사회 활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인사동과 연결되는 '감고당길(안국로터리~아트선제센터)은 8월, 벤처기업이 밀집한 '창조1길'(구로디지털단지역~코오롱사이언스빌)과 전통문화상가가 많은 '돈화문로'(돈화문로터리~묘동로터리) 등은 9월 중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정례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영섭 서울시 교통운영관은 "앞으로도 지역적 특색에 알맞은 시간제 및 전일제 보행전용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차량 통제와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를 접목해 시민들이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도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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