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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이 정치망명을 신청할 나라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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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아도르 1순위...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쿠바,베네수엘라,이란 등 지목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수집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29)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23일(현지시간) 은신해온 홍콩을 떠나 러시아에 도착한 뒤 에쿠아도르 망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망명국 후보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스노든이 이날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가 러시아로 입국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 당국은 그를 체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하고 “그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트랜짓 구역에서 몇 시간 동안 머물다 곧바로 쿠바행 여객기로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가 쿠바로 가서 에쿠아도르로 망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데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이하 BI)는 이 두 나라를 미국에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세계 10대 최적지’에 포함시켜 주목을 끌고 있다.


BI는 쿠바가 풍광이 아름답고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10대 수배범 중 한 사람으로 1970년대 경찰 살해와 탈옥혐의를 받고 있는 아사타 샤쿠르(Assat Shakur)가 도피한 나라다. 쿠바와 미국간의 외교 관계는 지난 50년간 냉랭한 상태이며 쿠바가 미국으로 추방할 가능성도 낮다고 BI는 전망했다.

BI는 또 미국의 유고슬라비아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수배중인 미국의 세계 체스 챔피언 보비 피셔에게 망명을 허용하는 등 반체제 인사를 받아들이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이슬란드를 두번째 망명 적임지로 꼽았다. 아이슬란드는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에게도 도움을 제공했다.


스노든이 망명할 곳으로 점쳐진 에쿠아도르는 BI 리스트에서는 3위에 올랐다. 에쿠아도르는 어산지에게 피난처를 제공한 나라다. 에쿠아도르는 영국이 어산지를 스웨덴으로 추방하려고 했을 때 아무런 관계도 없지만 그의 정치망명을 허용한 만큼 이번에도 정치망명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BI는 예상했다.


4위에는 미국의 정적인 베네수엘라가 꼽혔다.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미국에 오랫동안 맞선 사회주의 국가로 돈만 주면 뭐든 통하는 나라다. 따라서 일단 입국에 성공하면 미국이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베네수엘라는 1922년에 범인인도조약에 가입했으나 거의 실효성이 없다고 BI는 지적했다.


프랑스도 망명하기에 다섯번째로 좋은 국가로 지목됐다. 프랑스는 미국과 범인인도조약을 체결했지만 1977년 미성년자 성폭행혐의를 받고 프랑스로 도주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를 미국에 넘겨주지 않은 않았고 여자 친구 살해혐의를 받은 미국 반전운동가 아이라 아인혼을 미국에 인도할 때도 몇 년을 질질 끌었다.


이어 미국과 범인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서아프리카의 유럽인 휴향지 카보 베르데 제도(Cape Verde Islands),지난 30년간 미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이란,범인인도조약을 체결했지만 인도를 잘 하지 않는 브라질,산이 많아 숨을 곳이 많은 스위스,범인도 정책의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는 홍콩의 순이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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