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주제 무리뉴 감독이 돌아온 첼시가 또 다른 '드림팀'을 만들 수 있을까.
영국 축구 전문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4일(한국 시간) 첼시가 웨인 루니(맨체스타 유나이티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를 한꺼번에 데려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지갑도 화끈하게 열 심산이다. 둘에 대한 이적료만 무려 7000만 파운드(약 1250억 원)다. 루니는 3000만 파운드(536억 원), 수아레스는 4000만 파운드(714억 원)가 책정됐다. 아울러 루니에겐 25만 파운드(약 4억4600만원), 수아레스에겐 20만 파운드(약 3억 5700만 원)의 주급을 각각 안겨줄 계획이다.
루니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에서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팀 내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가 싶더니, 설상가상 시즌 종료를 앞두고 그가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는 루머까지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루니는 '이적 요청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반발했고, 맨유도 뒤늦게 루니가 이적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사이를 좁히긴 어려워 보인다. 과거 불편한 관계였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점, 주급 인상을 둘러싼 의견 차이도 무시 못 할 부분.
수아레스 역시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44경기 30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연이은 돌출행동이 문제였다. 앞서 파트리스 에브라(맨유)와 인종차별 논란을 겪었고, 시즌 막판에는 '핵이빨' 사건으로 10경기 출장 정지까지 당했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이에 그가 리버풀을 곧 떠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이 과거 페르난도 토레스, 라울 메이렐레스 등을 첼시로 이적시켰던 전례를 보더라도 현실 가능성은 있다. 더군다나 리버풀은 기존 다니엘 스터리지, 파비오 보리니에 최근 이아고 아스파스, 루이스 알베르토까지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수아레스의 공백에 대한 대비가 된 셈이다.
실제로 루니와 수아레스가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반대급부로 기존 페르난도 토레스와 뎀바 바가 된서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토레스에 대한 첼시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으며, 바 역시 곧 이적 시장으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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