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무적함대 스페인과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탈레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 A조 2위 이탈리아와 28일 결승행 문턱에서 맞붙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나이지리아(31위)를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64-36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90분 동안 23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 가운데 9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3개에 그친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른 시간 터진 선제골 역시 스페인의 몫이었다. 전반 3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호르디 알바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7분에는 왼 측면에서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올린 크로스를 페르난도 토레스가 페드로머리로 받아 넣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스페인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선취골의 주인공 알바가 후반 43분 다비드 비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같은 조의 우루과이는 브라질 레시페의 페르남부쿠 아레나에서 열린 타히티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8-0 대승을 거두고 2승1패, 조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아벨 에르난데즈가 4골을 몰아쳤고, 루이스 수아레스(2골)와 디에고 페레즈, 니콜라스 로데이로(이상 1골)가 득점행진에 힘을 보탰다.
우루과이는 27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A조 1위 브라질과 격돌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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