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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글의 웨이즈 인수 관련 독점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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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글의 웨이즈 인수와 관련해 시장 독점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웨이즈 인수가 지도서비스 시장에서 현저하게 경쟁을 막게 된다는 증거가 확보될 경우, FTC가 이번 인수를 무효화 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WSJ은 분석했다. 다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합병 작업이 잠정 중단될 수 있다.

FTC는 구글이 지도와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웨이즈를 인수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또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의 웨이즈 인수를 막기 위해 먼저 인수한 것인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구글은 지난 11일 웨이즈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인수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11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웨이즈는 교통정체·사고, 경찰 위치, 속도감지 카메라, 다양한 교통관련 정보를 5000만명으로부터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수집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구글은 지도서비스에 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확대하고, 모바일 지도서비스 강화를 시도하는 페이스북을 견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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