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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바람 세네' 국내주식형펀드 3주째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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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미국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쉼없이 흔들리는 국내증시 탓에 지난주 펀드 수익률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외인의 '팔자' 행진이 계속되면서 코스피는 1820선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는 -1.78% 수익률을 기록해 3주 연속 마이너스권에서 머물렀다. 국내주식형 전 소유형이 저조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그룹주, M&A, SRI, 지배구조, 녹색성장 등의 특정 테마에 속한 액티브주식테마가 -1.23%로 비교적 나은 성적을 나타냈다.

'버냉키 바람 세네' 국내주식형펀드 3주째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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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주식배당은 -1.58%로 유형 평균을 상회했다. 액티브주식일반이 1.66%로 뒤를 이었고 특정 업종이나 섹터에 투자하는 액티브주식섹터는 2.74% 하락했다.

코스피200지수 등 특정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주식기타는 -2.64%,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주식중소형은 -2.24%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클래스펀드(설정액 100억원이상) 중에서는 자동차주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한화ARIRANG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은 2.49%로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1.89% 상승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3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6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 지역 펀드가 3.76%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냈고 중동아프리카(1.59%), EMEA(1.42%), 러시아(1.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수익률이 4.26% 하락해 손실폭이 가장 컸다. 중남미(-3.61%), 중국(홍콩H)(-2.19%) 등의 지역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양적완화 우려로 변동성이 컸던 일본 증시는 한 주간 4.28% 상승하며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KB스타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직판’이 5.43%,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A)’가 4.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버냉키 바람 세네' 국내주식형펀드 3주째 마이너스



채권형펀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는 각각 -0.28%,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는 일반채권(초단기)은 -0.07%, 투기등급채권(BB+이하)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은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공채(국채,지방채,특수채,통안채 등) 투자 비중이 60%이상인 국공채권은 -0.35%로 유형 평균을 하회했고,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면서 국공채와 회사채 투자제한이 없는 일반채권은 0.26% 하락했다.


아시아퍼시픽채권 0.53%,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은 0.26%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 신흥국채권은 -0.61%, 특정 국가나 지역에 제한없이 투자하는 글로벌채권은 -0.28%를 기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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