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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독립경영 반년새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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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고무·수지 月판매량 최고, 올 매출목표 5.4兆 순항…박찬구·준경 父子 리더십 빛나

금호석화, 독립경영 반년새 '최대실적'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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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호석유화학이 독립경영 반년 만에 월별 기준 사상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회사 목표 매출액인 5조4000억원 달성을 향한 순조로운 항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성수지 부문의 해외실적 확대를 위한 박찬구 회장ㆍ박준경 상무의 '부자(父子)경영'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5월 두 주력사업 부문인 합성고무ㆍ합성수지 부문의 판매량이 각각 9만6911t, 5만3849t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합성수지의 경우 2009년 4월 이후 4년여만에 최고 기록으로, 합성고무는 지난 1월 판매량을 경신했다.

합성수지는 매출액 기준으로도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지난달 합성수지 부문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2011년 3월 기록한 이전 최고치 1212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합성고무 사업 부문의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단가 등의 여파로 매출액은 2259억원을 기록해 종전치에 미치지 못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 같은 판매량 호조 동력으로 수출 및 제고감소정책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확대를 위한 영업 차원의 노력과 함께 제고정책도 판매량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중국, 유럽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보이며 올초부터 재고율을 전년 대비 20~25% 감소시키는 정책을 채택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터키를 교두보로 한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합성수지 부문의 경우 박준경 상무의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합성수지 부문 해외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 상무는 박찬구 회장의 최근 터키 방문에 이어 이달 말께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한 해외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터키ㆍ이스라엘을 방문한 박 회장은 직후 터키 수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130% 상향 조정했다. 당시 박 회장은 페트라스 타이어 등 기존 주요 고객사는 물론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해 장기간 관계를 이어온 영업에이전트를 직접 만나 사업협력을 조율했다.


이 같은 박 회장 부자의 합성수지 터키 점유율 확대 노력에 힘입어 금호석유화학의 지난달 터키 지역 합성수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 확대됐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 '세계시장 점유율 10%' 등의 기록을 보유한 합성고무 부문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타이어, 신발, 튜브 등 전방위로 사용되는 범용합성고무 제품인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와 부타디엔고무(BR)은 여전히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친환경 타이어 핵심 속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합성고무로 불리는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올해 지속적인 판매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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