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7억달러 규모의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철도공사가 발주한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중 2개의 중앙역사 패키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공사 규모는 총 14억달러다. 삼성물산이 지분 50%로 이중 7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담당한다. 2018년 6월 완공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도하 지하철 프로젝트 중 2개의 대형 환승역사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주간사로 스페인 대형건설사인 OHL과 카타르 QB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터키 등 다국적 컨소시엄을 물리치고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2011년 카타르에서 총 3억8500만달러 규모의 교량과 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외 풍부한 지하철 공사실적과 카타르에서 수행 중인 인프라 건설현장에서의 성공적인 공사수행을 바탕으로 기술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인프라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도하 지하철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토목건설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인도 델리 메트로 CC-34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올해 들어서만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과 연계한 철도 항만 프로젝트 및 몽골 철도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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