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정경호의 연기가 연일 호평을 얻고 있다.
정경호는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에서 마약조직의 보스와 그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로 분해, 디테일 한 심리묘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정경호는 현수(윤현민)와 이진숙(김유미)이 점점 극으로 치닫는 갈등을 보이는 상황에 난감해 하면서도 이 둘 모두를 자신의 손으로 잡아야 하는 현실에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정경호는 가장 가까운 이들이 2인자를 가리기 위해 피 튀기는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언더커버 임무를 수행해가면서 느끼는 심경의 변화를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표정연기와 대사, 제스쳐로 표현하며 캐릭터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극 초반, 날카롭고 유려한 액션을 자랑하던 정경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면 극의 중반부를 달리고 있는 현재는 각 인물들과 상황들 사이에서 갈등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시현의 심리 변화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특히 조직의 보스와 언더커버 사이에서 오는 극심한 정체성의 혼란, 누가 내 편인지 적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받는 갈등을 연기하는 정경호의 모습에서는 왠지 모를 외로움마저 느껴진다.
단순히 스타일리쉬하고 파워풀한 액션만이 아닌 절제된 심리 표현으로 두 가지 삶을 살아가는 정시현을 완벽히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정경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액션에 연기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정경호가 이렇게 강렬한 배우인지 다시 깨달았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심리연기! 처음에는 액션에 빠져들었고 지금은 내면연기에 빠져들게 됐어요!" 등의 호평을 남기고 있다.
한편, '무정도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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