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17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북아일랜드의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이 논의됐지만 사태 해결의 실마리 찾기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버텼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의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서방 정상들에게 시리아의 합법 정부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평화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시리아의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평화회담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이견이 있었지만 시리아 사태에 따른 희생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서로 공감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오는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양자회담을 여는 데도 합의했다.
서방 국가들은 시리아 반군 지원이 옳은 일 이라며 아사드 정권에 대한 러시아의 무기 지원을 우려했다.
G8 정상들은 18일 테러 대응,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 은행의 비밀주의 근절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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