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올해 중국이 북한으로 수출하는 휴대폰 5대 가운데 1대 정도가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이 파악한 관련자료를 보면, 휴대폰중국연맹의 왕옌후이 비서장은 웨이보에 "북한이 올해 중국으로부터 휴대폰 50만대를 수입할 예정이며 그 중 스마트폰이 10만대"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에서 수출한 첫번째 스마트폰 화물이 북한에 도착했지만 수출량은 수천대에 불과하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이 북한에 수출하는 스마트폰은 중국 현지 브랜드 제품으로 중국 내 판매가격은 1000위안, 북한에서는 450달러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다.
북한은 2008년 이집트 업체와 합작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여 지난해에는 가입자가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폰은 주로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의 대북한 휴대폰 수출액은 60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수출액은 142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늘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북한과 인접한 지린성ㆍ랴오닝성 등 동북3성 지역 상당수 무역업체와 개인이 휴대폰을 비롯해 중국산 짝퉁 태블릿PC 등을 북한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일본산 저가제품도 중국 내 무역업체를 통해 수출되며 북한에서 찾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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