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레그메이슨미국중소형주 펀드 출시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신탁운용은 경기 회복 기대로 투자매력이 높아진 미국의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투자 레그메이슨 미국 중소형주 증권펀드 1호 H [주식-재간접형]'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소형주 지수의 특징이 시장 반등시 강한 복원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2년과 2009년에 저점을 기록 한 이후 1년 누적성과를 살펴보면 대형주 지수인 S&P500 보다 모두 25%p 이상 상회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저금리 및 경기 회복으로 가계 부채비율이 급감해 2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주택재고는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주택수요도 회복 중이다. 이로 인해 소비가 개선되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반영해 2007년 5월에 설정된 '레그메이슨 로이스 미국 소형주 오퍼튜니티(Legg Mason Royce US Small Cap Opportunity)펀드'에 집중 투자 한다.
운용사인 로이스(Royce)는 레그메이슨의 자회사로 40년 전통의 미국 중소형주 투자 전문 운용사다. 운용자산은 약 6600억 달러(원화 727조원)규모로 세계 18위다.
펀드 운용은 20년 이상 투자경력의 윌리엄 헨치(William Hench)가 펀드 설정 이후 매니저 변경없이 담당해 오고 있다. 운용성과는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1년 17.58%, 3년 30.72%, 5년 44.85%를 기록하며 전구간에서 비교지수를 상회하고 있다.
함정운 리테일영업본부 상무는 "미국 중소형주들은 수익의 85%를 미국 내수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미국 경기가 가장 빨리 회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미국 내 노출도가 높은 중소형주가 좋은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향후 6개월 동안 스탠다트차타드은행(1588-1599)에서만 독점 판매되는 상품으로 전국 스탠다트차타드은행 지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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