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대검찰청이 과학수사 발전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손을 맞잡았다. 범죄영화에서나 접하던 수사기법이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대검찰청과 국과수는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 소회의실에서 채동욱 검찰총장과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법과학 및 과학수사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대형·중요 사건을 함께 감정하고 분석절차를 표준화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기관 간 모범적인 협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업무가 중복돼 경쟁적 구도로 비춰졌던 유전자 감식 부분에 대해서도 상대기관의 정보와 성과를 공유하는 등 상호보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과학수사 발전을 위한 '대검찰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협의회'를 분기별로 개최해 상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사안별 실무협의회도 수시로 열기로 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향후에도 필요한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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