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약세를 지속하며 1900선을 밑돌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세가 강도를 더하며 현재 3000억원 이상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여전히 전기전자(IT)에 집중돼 있다.
13일 오후 1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5.54포인트(0.81%) 내린 1894.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의 에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동결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금리 동결 소식 이후 매물이 확대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한편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만기와 연계된 직접 매도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비차익매도 등으로 인해 장 후반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07억원, 67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이 3221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73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1500억원 이상이 비차익 물량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1~2%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 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 삼성전자는 6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며 137만원 선에 머물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KB금융, NHN 등도 하락세다.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은 각각 0.58%, 0.4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39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86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46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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