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故 한창기 선생 추모 세미나에서 ’한창기잡지언론상‘ 제정 제안 "
순천시는 13일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뿌리깊은 나무·샘이 깊은 물’의 발행인을 역임한 고 한창기(1936~1997)선생 추모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는 허상만 전농림부장관을 비롯한 윤명로 현 서울대 교수, 김종학 전 서울대 교수, 금둔사 지허스님, 송현 한글문화원장 등 故 한창기 선생과 같은 시대를 살았고, 전통 문화 복원을 위해 노력했던 국내 유명 문화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먼저 한창기 선생의 어제에 대해 김형국 서울대명예교수를 비롯한 생전 지인들의 ‘순천과 한창기의 만남’이란 발제 후 정종석 문화예술과장의 ‘순천이 품은 한창기’ PPT 발표, 마지막으로 전라도닷컴 발행인인 황풍년의 ‘순천을 넘어서, 한창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故 한창기 선생이 살아생전 모아 온 유물이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 보전된데 대해 그가 지켰던 전통문화의 맥을 앞으로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으로 ‘한창기잡지언론상’ 제정 제안 등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맥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마련했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박물관에서 관련학술 세미나를 열어 뜻 깊은 학문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고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모은 유물 6500여점을 순천시에 영구기탁해 건립했다. 고 한창기 선생은 잡지 ‘뿌리깊은나무ㆍ샘이깊은물’의 발행인으로, 우리나라 잡지사상 최초로 한글전용 가로쓰기와 외국어 배제 등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토종잡지를 만든 인물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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