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 정부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3억원 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동아원에 따르면 동아원은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USN을 활용한 원외작물의 품질향상 기술개발'이라는 연구 과제에 참여했다. 동아원은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재만씨의 장인 이희상씨가 회장으로 있는 기업이다.
이 과제는 이명박 전 정부 시절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과제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 기관이고 동아원까지 모두 5개 기관이 참여했다.
3년간 정부 출연금은 36억원이 투입됐지만 동아원은 자사의 몫으로 할당된 것이 3억3천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과제는 포도밭에 센서를 설치해서 생장환경을 관찰하거나 토마토 시설재배 등을 자동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무대는 동아원의 국외 계열사인 다나 에스테이트(DANA Estates)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보유한 나파 밸리 농장이라고 동아원 측은 밝혔다.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전재만 씨는 동아원의 상무(미등기 임원)로 등록돼 있고 동아원 지분의 0.46%인 3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use8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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