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남북당국회담이 결렬,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이달 말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포럼에서 남북 외교장관 간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AR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이슈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회의로 우리나라와 북한을 포함해 27개국이 회원국이다.
북한은 2000년 7월 7차 ARF부터 회의에 참석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보고 있다.
북한은 외무상인 박의춘을 수석대표로 파견시킬 전망이다. 우리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참석키로 확정된 상태다. 박 외무상이 참석할 경우 남북 외교수장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정부는 북측이 먼저 만남을 제의할 경우 굳이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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