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수입차 시장에 가격 인하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폭스바겐이 일부 옵션을 제외하는 대신 가격을 500만원 낮춘 '더 비틀'을 새롭게 출시했다. 일종의 저가 모델로,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 첫 선보였던 기존 모델은 더 비틀 프리미엄 모델로 판매된다.
12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새롭게 추가된 라인업인 더 비틀은 프리미엄 모델 옵션에서 리어 스포일러, 대시보드 추가 계기판, 멀티 펑션 스티어링 휠, 하이패스 단말기가 제외됐다. 또한 17인치 스핀(Spin) 알루미늄 휠과 할로겐 헤드램프, RCD31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일부 옵션을 조정했다. 판매가격은 3250만원으로 기존 모델 대비 500만원 인하됐다.
종전에 출시한 프리미엄 모델과 동일하게 2.0 TDI 엔진과 6단 DSG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 출력은 140마력(4200rpm), 최대 토크 32.6kg.m(1750~2500rpm)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 9.5초, 안전 최고 속도는 195km/h다.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5.4km/l(도심: 13.7 km/l, 고속: 18.2 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7g/km다.
일부 사양 변경에도 불구하고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ABS(Anti-lock Brake System), 전자식 디퍼렌셜 락(EDL, Electronic Differential Lock), ASR(Anti-Slip Regulation) 등 편의사양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더 비틀의 매력을 더욱 다양한 고객 층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최근 출시한 컴팩트 해치백 폴로의 높은 인기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7세대 골프 등 경쟁력 높은 탄탄한 소형차 라인업을 통해 소형 세그먼트를 선도해온 폭스바겐의 저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