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동서발전과 KB자산운용, KC코트렐 등 3사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시설물을 활용해 20MW급 태양광발전소를 지었다.
동서발전은 13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이희권 KB자산운용 부사장, 이태영 KC코트렐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신호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부산신호태양광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20MW로, 기존의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용량이다. 이 발전소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완성차 대기장과 주차장 등 25만㎡와 공장지붕 5만㎡에 560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연간 발전량은 2만5000MWh로, 8300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1만600여t에 달할 전망이다.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자연의 훼손 없이 기존 건축물을 이용해 건설한 것은 친환경에너지 보급과 함께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기업과 민간기업, 금융사 간 협력 사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고 말했다.
부산신호태양광발전소는 동서발전과 KC코트렐, KB자산운용 3자간 협약으로 '부산신호태양광'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했다. KB자산운용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나머지 두 기업이 각각 25%씩 갖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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