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옛것을 다시 배워 새것을 익힌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온고지신(溫古知新)'. 박준 대표가 이끄는 농심 제품들이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시장에서 사랑받는 비결이다.
장수 브랜드로 국민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농심의 20년 이상 히트 브랜드가 30개를 넘어섰다.
매년 수백개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소비자 니즈 또한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이 같은 히트브랜드 양산은 국내 식품업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농심의 40년 이상 브랜드는 1971년 출시된 새우깡을 필두로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등 '깡' 시리즈와 꿀꽈배기 등 총 5종이다. 30년 이상 브랜드는 면 3종과 스낵 6종 등 총 9개 제품이며, 20년 이상은 17개(면 13종, 스낵 4종)에 이른다.
이중 너구리,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 새우깡은 출시 30년 이상에 월매출 3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린 스테디셀러 제품들이다.
박준 대표는 "농심 제품의 장수 비결은 소비자 니즈 파악과 트렌드 선도 전략 그리고 도전의 역사"라며 "남들과 똑 같은 제품 혹은 2등 전략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 아래, 역발상에 의한 새로운 시도와 트렌드를 반영한 라면의 지평을 확대, 한국인의 입맛과 식문화를 반영한 전략 등이 국내 최다의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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