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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과가 없어졌어요" 대학 구조조정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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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따라 통폐합..."기초학문 홀대·기업논리" 반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김지은 기자]대학가의 구조조정 바람이 뜨겁다. 특히 학생들의 선택이 적은 비인기학과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과들이 통폐합 대상이 돼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학문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대학이 학생들의 수업권과 진로 등은 외면한 채 경제논리만 앞세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중앙대 청소년학과에 재학 중인 A군(27)은 이번 학기 휴학 중에 친구들로부터 학과가 폐지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A군은 "앞으로 내가 몸담은 분야에 후배들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씁쓸하다"며 "소위 비인기학과를 없애고 남은 정원을 경영대에 보내려는 계획인데, 대학에서 돈이 되는 학과만 키우려는 게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최근 중앙대는 2014학년도부터 사회복지학부에 속해있는 청소년학과, 가족복지학과, 아동복지학과와 아시아 문화학부의 비교민속학과 등 총 4개 학과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학생들과 교수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청소년학과의 한 교수는 "전공에 대한 장래성, 강점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학교 측에서 일방적으로 폐지를 결정했다"며 "자본주의 논리가 대학사회에 깊숙하게 침투했다"고 한탄했다.


지방대의 경우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대학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인문, 예술 계열의 학과들이 줄줄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 경남대는 최근 철학학과에 대해 2014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학생들은 "철학은 가장 뿌리가 되는 학문이며, 기업 논리가 대학에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맞서고 있다. 청주대 역시 회화학과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해 동문들은 물론 지역사회 및 예술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재학생들은 "피카소가 취업한 적이 있냐. 어떻게 예술을 수치로 평가할 수 있냐"며 항의 집회에 나섰으며, 시민사회 등에서도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이밖에 배재대는 프랑스어문화학과와 독일 어문화학과를, 목원대 역시 프랑스문화학과와 독일언어문화학과를 2014학년도 학사구조조정에서 폐지했다. 서원대는 정보보안학과를 신설하는 대신 한국어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등의 입학정원을 줄이기로 했다. 최근 한남대는 독일어문학과와 철학과 폐지를 결정했다.


이 같은 구조조정은 정부의 대학평가와도 관련있다. 이들 대학이 통폐합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은 정부의 대학평가 지표인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률, 신입생등록률, 중도탈락률 등이다. 특히 정부 지원금에 대한 의존도가 큰 지방대에서는 조금이라도 평가 점수를 높게 받기 위해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과정에서 취업률 등이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나는 인문, 예체능 계열이 불리한 입장인 것이 사실이다.


연덕원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대학 평가가 충원률과 취업률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학이 인기학문만 중시하고 기초학문을 없애는 것은 문제"라며 "학과 철폐는 대학 자율이지만, 장기적인 대학 발전 계획 속에서 대학 구성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김지은 기자 muse86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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