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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표팀 "한국전, 역사적 승리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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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표팀 "한국전, 역사적 승리 꿈꾼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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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우리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결과를 얻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불안한 조 선두다. 3승2무1패(승점 11)로 우즈벡과 동률을 이룬 채 골득실(한국 +6, 우즈벡 +2)에서 간신히 앞섰다. 3위 이란(승점 10)마저 턱 밑까지 따라온 상황. 한국은 물론 우즈벡 역시 본선행을 위해선 반드시 이번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0일 공식 기자회견. 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내일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라며 "우리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여기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좋은 선수와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참석한 '에이스' 세르베르 제파로프 역시 "한국전은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며 "비록 원정경기지만 본선행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우즈벡은 지난 6일 중국과의 평가전 직후, 악천후와 중국 명절 등 악재가 겹쳐 예정된 항공편으로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후로도 제대로 된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결국 9일에서야 러시아를 거쳐 간신히 한국에 입국했다. 이에 우즈벡 언론은 물론 일반팬들도 선수단의 컨디션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카시모프 감독은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다"라며 "다행히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했고, 불운함은 모두 잊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휴식을 취하진 못했지만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됐다"라며 "경기를 위한 준비는 마쳤다"라고 답했다.


카시모프 감독은 현재 대표팀-클럽(분요드코르) 감독직을 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 등을 상대했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술과 헤딩력이 좋은 선수"라고 평했고, 손흥민에 대해서도 "그 같은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고 있다는 점은 한국 감독에게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선수 개개인보다는 전체적인 팀으로서 강하다"라며 "개별적인 선수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한파' 제파로프 역시 한국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한국은 내게 제2의 고향"이라면서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개별적 정보를 선수단 내에서 주고받았는지는 밝힐 수 없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우즈벡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바라는 정부와 국민들을 위해 나를 포함한 선수단 모두가 헌신할 것"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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