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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LH 갈등 풀리나?…이재영사장 부임 기대감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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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사진)이 1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그간 경기도 및 도내 31개 시군과 LH간 얽히고 설킨 '갈등'도 어느정도 풀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이 사장이 2년동안 경기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김문수 지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데다 경기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이날 LH 부임에 앞서 12시쯤 보낸 송별 메시지에서 경기도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메시지에서 "(김문수)지사님 말씀처럼 LH에서도 경기도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LH와 경기도 및 도내 기초단체간 갈등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크고 작은 일들이 쉴새없이 터졌다. 올들어서는 1월1일 새해벽두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고산지구 '늑장보상'과 관련, 성남 LH본사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같은 달 4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의정부)고산지구 조기보상을 위해 의정부시를 적극 지원하고, LH를 압박하겠다"며 안 시장에 힘을 보탰다.

또 지난달에는 성남시가 재개발지역 이주민 단지를 위해 조성한 임대아파트를 LH가 일반분양으로 전환 공급키로 한데 대해 지난달 23일과 27일 잇달아 경찰에 고발했다. 또 28일에는 일반공급 금지 가처분신청도 냈다. 최근에는 성남시가 LH와의 최고위급 만남을 제의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조기 수습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2월31일 '농지보전부담금' 2000억원을 LH가 납부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본부 590억 원 ▲인천본부 1154억 원 ▲대전ㆍ충남본부 611억 원 등 3개 본부 건물을 압류조치했다.


또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LH가 진행하는 도내 58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LH가 진행한 사업에 대해서는 부당한 사례를 솎아내 손해배상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LH가 도내 9개 사업에 대해 고의 중단 또는 지연하면서 1200만 도민들에게 심대한 재산상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 지사도 "LH가 아무런 이유나 해명없이 많은 사업을 중단하거나 지연하고 있고, 시군과의 협약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LH를 성토했다.


도 관계자는 "LH사업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 몰려있다 보니 곳곳에서 주민, 자치단체와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이 사장이 LH사장으로 간 만큼 앞으로 갈등보다는 상생의 구도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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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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