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통산 8번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3-0(6-3 6-2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이 150만 유로(약 22억원)다.
이로써 2005년부터 4년간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나달은 2009년을 제외하고 다시 네 차례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남겼다. 더불어 윔블던에서 각각 7회씩 우승한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동일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8회)까지 세웠다.
나달은 게임 스코어 3-3에서 페레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연달아 2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키면서 장기인 톱스핀을 더해 승리를 챙겼다.
3세트 들어 변수가 발생했다. 게임스코어 2-1로 앞서가던 나달은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면서 흐름이 한풀 꺾였다. 빈틈을 노린 페레르에 3-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은 뒤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