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새 정부의 '창조금융 활성화'에 발맞추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내놨다. 중소벤처펀드 지원과 코넥스시장 조기정착 지원, 실패한 창조기업가의 자활 지원 등을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창조금융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이다.
박 사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창조기업에 대한 자본시장의 금융지원과 투자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증권금융은 다음달 1일 개장을 앞둔 코넥스시장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상장기업 발행주식을 적격담보로 인정해 증권회사 등에 금융지원이 가능케 할 방침이다. 코넥스 상장기업의 우리사주제도 도입 지원을 위한 무상 컨설팅과 우리사주 취득에 필요한 자금 대출 역시 추진한다.
창조금융형 펀드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펀드 지원에도 나선다. 펀드자산에 대한 수탁과 대차중개, 환매조건부채권(RP)매매중개 등 복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의 주요 지원대상에는 '실패기업 자활지원 사업'을 포함해 실패한 창조기업가의 개인회생 비용과 자녀 학자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증권금융 부사장 직속 창조금융지원단도 조직한다. 박 사장은 "적극적인 창조금융 참여와 관련해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것"이라며 "자본시장을 통한 창조금융 활성화에 앞장 서기 위해 외부전문가들의 조언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금융은 오는 11일 한국거래소와 연계 청산결제시스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