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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상 "자문사로 시작해 운용사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투자자문사로 새로운 출발을 했다. 시작은 자문사로 했지만 향후 운용사로 이전 또는 인수합병(M&A)도 계획하고 있다.


투자자문사 '케이클라비스(kCLAVIS)'를 설립한 구 대표는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문사로 작게 출발하게 됐다"면서 "시간이 지나 기회가 된다면 운용사로 전환하거나 다른 운용사를 M&A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운용사로의 이전 또는 M&A 시점은 금융감독원 규정과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클라비스는 라틴어로 '열쇠'란 뜻으로 k는 한국을 의미한다"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 구 대표는 "시작은 주식 쪽에서 접근해 기회가 있다면 헤지펀드를 운영할 계획도 있고 해외투자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이제 막 출발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할 수는 없고 일단 고객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꾸준히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투자와 관련해 구 대표는 "장기적으로 미국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향후 경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유럽에 다녀온 구 대표는 "유럽이 급격히 좋아질 것으로는 보진 않는다"면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곳들은 아직 경제 회복 신호가 약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향후 증시에 대해서는 박스권 장세를 전망했다. 구 대표는 "국내 증시는 그동안에도 안올랐기 때문에 내려가도 크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업사이드는 높아질 수 있겠지만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투자자에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구 대표는 "요즘처럼 시장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을 때일수록 단기적으로는 불안해 보여도 1~2년 정도 길게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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