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차세계대전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테디베어 인형이 주인 찾기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브리스톨 공항 라운지에 1년동안 방치돼 있던 테디베어 인형이 소유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눈 한쪽이 떨어진 이 인형은 가방 안에 한장의 흑백사진과 함께 들어 있었다. 1918년 3월'이라는 촬영일이 기록된 사진에는 두 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그 중 한 명은 이 곰인형을 한팔에 안고 있다. 사진 뒤에는 "사랑하는 아빠에게 - 당신의 아들딸 도라와 글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브리스톨 공항 관계자는 지난 14개월동안 사진 뒷면 문구에 언급된 이름을 가진 탑승객을 찾았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자 외부 공개를 통해 인형의 주인을 찾아 주려는 것이다.
공항측 대변인은 "'브리스톨'이라는 애칭을 붙인 이 곰인형이 수많은 세월 동안 여러명의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기 때문에 약간 낡은 것처럼 보인다"며 "귀부분이 덜렁거리고 배에는 꿰맨 자국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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