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예당엔터테인먼트 故 변두섭 회장의 빈소에 연예계 종사자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5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변두섭 회장의 아내 양수경과 가족들이 비통한 심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가수, 배우, 감독 등은 물론이고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비보를 접하고 허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연예계 종사자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빈소를 지키던 한 유족은 “이제 눈도 잘 안보일 정도”라고 말하며 지금의 심정을 대변했다. 조문객들은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붉어진 눈시울로 생전에 있었던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가요계의 미다스 손’이라 불렸던 변두섭 회장은 지난 1984년부터 최성수와 조덕배, 듀스, 룰라, 서태지, 솔리드, 이정현, 이승철 등 국내 많은 가수들의 앨범을 잇달아 히트시켰으며, 사명을 바꿔 종합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드라마, 영화, 게임 사업까지 폭 넓은 활동을 하며 현재까지 예당엔터테인먼트를 지켜왔다.
소속 가수인 알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어떻게 노래해야 할까요. 항상 새벽까지 회사에서 일하시던 회장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통함을 전했다.
또 룰라 출신의 이상민은 “룰라에게 큰 힘이 되어 주시고 저를 인정해주시고, 제가 힘들 때 모든 면으로 도와주셨던 회장님께. 전 이제 어떻게 보답해 드릴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변두섭 회장의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7시 30분에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분당 휴 추모공원으로 정해진 상태다.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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