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개막, 노승열과 박진 등 '루키군단' 총출동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 이동환(26)이 총력전을 선언했다.
오는 6일 밤(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파70ㆍ723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560만 달러)이다. 이동환이 바로 지난해 12월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1위로 통과한 '수석합격자'다.
2주 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의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으로 각오를 더욱 새롭게 다졌다. 배상문의 우승이 이동환은 물론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과 박진(34) 등 '루키군단'에게는 동기부여를 했다. 이동환은 특히 4월 취리히클래식 공동 8위로 PGA투어 첫 '톱 10' 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 공동 16위 등 PGA투어에 대한 적응이 마무리 단계다.
지난주 크라운플라자에서의 기권 이후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지난 2주 동안 휴식을 취해 에너지는 충분히 비축했다. 다음 주 열리는 '두 번째 메이저' US오픈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 빅스타들이 일제히 휴식에 들어갔다는 점도 반갑다.
한국의 루키들에게는 서둘러 내년도 PGA투어 카드를 확보해야 하는 절박함도 더해졌다. PGA투어는 올해부터 새로운 시즌제를 적용해 '플레이오프' 4개 대회가 끝나는 10월부터 곧바로 2013/2014시즌이 시작된다. 그 전에 상금랭킹 125위 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4일 현재 이동환이 122위(35만 달러)에서 선전하고 있고, 노승열과 박진은 각각 151위(21만7000달러)와 188위(6만6000달러)로 위기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5위 브랜트 스니데커, 10위 필 미켈슨, 19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의 우승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존슨이 바로 지난해 매킬로이를 격침시키고 우승컵을 품에 안은 '디펜딩챔프'다. US오픈을 대비해 '모의고사'를 치르기 위해 대서양을 건넌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페테르 한손(스웨덴) 등 '유럽군단'이 복병이다. 한국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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