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다녀간 관광객 입소문 효과 ‘톡톡’, 관광객 30만 명 돌파 "
"아름다운 장미 자태 오는 11월까지 감상할 수 있어"
" 6일~9일 연휴기간,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마련"
지난 5월 24일부터 10일간 섬진강기차마을에서 펼쳐진 제3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지난 2일 레이저쇼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곡성군에 따르면 "최초로 연속 10일 축제를 개최해 축제 추진의 역량을 기르고, 곡성 최대 축제로 성장 기반 마련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축제이며, 곡성 대표축제로 발돋움했다” 고 밝혔다.
이어 군은 "인근지역뿐 아니라 서울, 부산, 경기도 등지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했다"며 "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축제장 모습에 변화를 주어 관관객의 재방문을 유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곡성군 제3회 곡성세계장미축제 추진결과 보고회에서 나온 축제 총평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방문객은 작년 대비 방문객은 62%가 증가한 308,983명이 축제기간동안 섬진강 기차마을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유료 입장객수는 125,856명으로 작년 대비 75%나 증가했다.
총 11억1600만원의 직접소득을 올린 이번 축제의 수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작년대비 기차마을 입장료 수입은 32억600만 원으로 작년대비 72%증가, 증기기관차,레일바이크수입은 1억7800만 원으로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물 판매수입은 3억 6천만 원으로 이는 작년대비 무려 201%나 증가한 것이다. 축제장내 향토식당 역시 축제기간동안 20700만 원의 수입을 얻었고 기타 체험프로그램 운영수입도 3700만 원을 나타냈다.
특히 직거래 장터 개선 등 적극적인 농특산물 마케팅으로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을 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곡성군은 이번 축제에도 지역 생산자 단체인 곡성멜론주식회사, 곡성곶감영농조합법인, 블루베리작목반 등 50여개 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축제기간 중 판매실적인 1억2천만 원보다 200%증가한 금액으로 당초 갑자기 더워진 날씨와 소비심리가 위축이 된 경기상황을 감안해 전년 판매액을 목표로 했으나, 로즈팜마켓 신축과 기차마을 출구를 일원화하는 다각적인 판촉을 통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농산물 판매장에는 불과 몇 시간 전에 따온 곡성멜론을 비롯하여 블루베리, 오이고추, 토마토 등 신선한 농산물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여 줄을 서서 사기 위한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경제적 파급효과 뿐만 아니라 곡성의 이미지를 제고한 곡성세계장미축제의 성공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1004종 수천만송이 아름다운 장미 는 차지하더라고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과 장미신부와 함께하는 사진촬영대회, 장미,사랑과 연관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은 운영한 점, 매표소 및 출입구 추가 운영으로 방문객 편의를 도모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천사사랑 빛 거리조성으로 밤에도 장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사랑커플 선발대회를 통해 관광객을 일정시간 이상 머물도록 유도한 점, 트랜드에 맞는 스마트폰미션도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축제장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햇빛이 너무 뜨거운데 중앙무대 해가림 시설이 넓게 있어서 좋았고 군데군데 쉼터랑 시원한 음악분수도 있어서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곡성세계장미축제가 문화관광체육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 장미 기념품, 특산품 및 2차 가공품 등 장미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장미축제에 맞는 공연 프로그램 개발 및 확보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1004장미공원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현충일인 6일에는 13시30분부터 상설문화공연 가요콘서트를 펼치고 8일 토요일 같은 시간에는 품바공연을, 9일 일요일에는 7080통기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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