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밍에 50억 반사시트 공급 시작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미래나노텍의 도로교통표지판 반사지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미래나노텍은 중국내 도로교통표지판용 시트 제조 및 유통 분야 1위 업체인 ‘통밍’(通明/Changzhou hua R sheng reflective material)사에 올 연말까지 자사의 프리즘 타입 반사시트 50억원 규모의 공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내년에는 공급물량을 100억원대로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나노텍에 따르면 도로교통표지판용 반사지는 빛을 모아주는 집광효과가 낮고 견고성이 떨어지는 기존 비드 타입(Bead Type)에서 높은 반사율과 견고성, 생산원가가 낮으면서도 고기능성이 발휘되는 프리즘 타입(Prism Type)으로 교체되는 추세다. 중국 시장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비드 타입에서 프리즘 타입으로 급속하게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래나노텍의 프리즘 타입 반사지의 중국시장 공급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중국 시장을 선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밍의 금위국(Jin Weiguo) 부총리는 "지난 2011년 9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인터트래픽(Intertraffic)에서 미래나노텍과 첫 거래를 시작한 이래 20개월에 거친 품질검증과 테스트를 거쳐 3M사의 제품보다 품질 및 가격면에서 경쟁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대규모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도로교통표지판용 외에도 차량용 테이프 등 다양한 제품을 미래나노텍을 통해 공급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통밍은 1994년에 설립된 비드 타입 반사지 제조 1위 업체로 북경, 상해 등 대도시를 비롯해 중국내 26개 성 중에 20여개 성에 도로교통표지판 반사지 및 차량용, 번호판용 반사지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미래나노텍과 프리즘 타입 반사지 ODM 방식 제휴를 통해 프리즘 타입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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